14조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될 서대구 역세권개발과 관련, 대구시가 7일 로드맵을 발표했다.

대구시에 따르면 서대구고속철도역이 우선 내년 12월쯤 개통된다. 지난해 12월말 현재 공정률은 30%이고, 올 연말이면 역사 골조 공사가 모두 마무리된다. 내년 초에는 주차장 건립 (230면) 및 조경·승강장 공사에 들어가 6월쯤 역사는 준공된다. 6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2021년 12월쯤 본격 운행이 시작된다. 개통되면 서대구고속철도역에는 매일(편도) KTX 10편 , SRT 11편이 정차하게 된다.

동대구역(KTX 76편, SRT 22편)에 이어 낙후된 서대구지역에도 대구균형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역세권이 형성되는 셈이다. 아울러 이현삼거리에서 서대구고속철도역으로 이어질 진·출입로(길이 120m·폭 35m·왕복 6차로)는 170억원이 투입돼 새로 조성된다.

대구시는 2025~2026년쯤 6천억원을 들여 달서천하수처리장·염색산단 제1폐수처리장을 북부하수처리장 지하로 이전·통합한 후, 국비와 시비 1천200억원을 투입해 이현삼거리에서 매천대교까지 직선도로(총 연장 1.6㎞ ·예타사업추진)를 건설할 방침이다.

이현삼거리를 동서로 가로 지르는 북비산로(폭 35m 왕복 8차로·총 연장 1.1 ㎞)는 도로 폭을 40m까지 넓힐 예정이다. 이현삼거리에는 교통광장(면적 3만350㎡)이 별도 조성된다. 이용객 편의증진 및 시민 친화적 공간 조성차원에서 추진된다. 교통광장에서 서평지하차도(염색산단 열병합발전소 초입부)까지가 도로 확장대상 구간이다. 남북으로 이어진 와룡로(폭 40m,왕복 8차로)는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이다.

2030년까지 진행될 서대구역세권개발사업중 대구산업선(서대구고속철도역~국가산단·2027년 개통예정)이 운행을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, 주차장 등 시설증축도 고려중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. 역세권 개발에 나설 민간사업자는 기업설명회를 거쳐 올 연말까지 선정하는 게 대구시의 목표다. 서대구고속철도역은 서쪽으로 대구산업선·달빛내륙철도와, 동북쪽으로는 통합신공항 연결철도와 이어지는 교통요충지로도 주목받고 있다.

<출처 : https://www.yeongnam.com/web/view.php?key=20200107010001240>